일상 다반사 / / 2022. 6. 9. 13:51

서해 갯벌체험, 고동도 잡고 소라도 잡고~

이전 포스팅에서 여러번 언급했듯 노블루의 친정은 '안면도'입니다.

안면도위치지도
안면도위치

누가 봐도 너른 갯벌에서 조개잡고, 여름이면 해수욕장에서 멱감는(?)
그런 바닷가 생활을 즐겼으려니 하겠지만, 
현실은 전혀 No No 입니다.

해안가가 아닌 내륙에 위치한 친정 덕분에...
안면도의 너른 밭(?)을 책임지며

 

모내기도 하고....

 

모내기
모내기

 

 

고구마 순도 따는..

고구마순따는모습
고구마순따는모습

전형적인 농촌 가정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이죠.
어른이 돼서도  손이 필요한 시기에 시골에 내려가다 보니...

안면도갯벌
안면도갯벌

갯벌은 사진으로 감상한 적이 더 많을 정도로, 바닷가 간적도 거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저희 아들래미 역시...

논 = 우렁잡는 곳

모내기한논
모내기한논
채집통에담긴우렁
채집통에담긴우렁

 

밭 = 과일 나는 곳 (이번엔 딸기따기 체험을 했어요!)

딸기수확모습
딸기수확모습
딸기밭에서딸기따는모습
딸기밭에서딸기따는모습

 

하우스 = 제 2의 놀이터

 

하우스에서자라는상추
하우스에서자라는상추

저녁 찬거리를 위해 상추를 따러 가면, 

바구니에돌담는아이들모습
바구니에돌담는아이들모습

상추 대신 바구니 한가득 돌을 담고

모래놀이
모래놀이

하우스 앞은 훌륭한 모래놀이터로 변신해서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죠.

 

하지만 이런 것도 하루 이틀.. 매해 그럴 순 없죠.....

벽에물놀이하는모습
벽에물놀이하는모습

그래서 이번 친정에 갈때는 약속했어요 !!
"꼭 갯벌 가서 꽃게 잡자"고요.

꽃게잡고있는아이들
꽃게잡고있는아이들

늘 간장물 입수 직전의 꽃게만 감상했던 아이들이기에
꽃게를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미안하다. 거짓말했다)
꼭 한번 갯벌을 데려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갯벌갈준비
갯벌갈준비

친정 부모님과 함께, 조카들과 함께 갯벌로 떠났거든요.
참고로 저희가 가는 곳은 외지인은 갈수없는 마을 양식장으로서 양식장 조합원인 부모님과 함께
양식장에서 키우는 조개, 굴이 아닌 '대숙 = 고동'을 잡으러 간것입니다. 

안면도갯벌에차로가있는모습
안면도갯벌에차로가있는모습

집에서 15분 거리의 갯벌.
예전에는 걸어서 다녔는데, 최근에 갯벌 한가운데 길을 냈다고 합니다.

 

안면도갯벌체험
안면도갯벌체험

그 덕에 편히 도착했고, 아주 쉽게 갯벌 체험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하나.

대숙잡은모습
대숙잡은모습

대숙이라 불리는 고동입니다.
고동을 잡는 방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갯벌에서바위뒤집는모습
갯벌에서바위뒤집는모습

그냥 바위, 돌 하나씩 뒤집어 보면 밑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들래미는 고동엔 관심도 없고, 바위밑에 있는 작은 게를 보며 "꽃게꽃게" 잡았다고 소리치며 좋아했습니다.
뭐. 어쨌든 게는 맞으니까요..

이렇게 고동을 찾아 헤매다 보면 의외의 수확이 생깁니다.

물속에서소라발견
물속에서소라발견
물속소라잡는모습
물속소라잡는모습

그것은 바로
친정엄마왈 "고동따러 몇해를 와도 소라는 못봤는데"
네 그렇습니다. 바로

잡은고동소라
잡은고동소라

소라를 찾게 되는 거죠.
정말 신기하게도 둘째 언니 혼자 내리 5개를 찾았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친정부모님 포함) 꽝.

그 덕분에 소라를 아주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다는 후문이..

 

여하튼 이렇게 한시간 하다보면

햇볕도 너무 뜨겁고, 힘에 부쳐서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안면도갯벌샷
안면도갯벌샷


즐거웠다.

다시보자 갯벌아..

 


현지인만 갈 수 있는 곳이라 더 특별했고,
아이와 더 없이 좋은 경험을 했어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곧 다가오는 여름, 
서해 갯벌체험 좋은 곳 찾아서 경험해 보세요.
고사리 손으로 하나하나 잡는 모습이 너무 귀여우니까요.

그럼 지금까지 "서해 갯벌체험"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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