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생활정보 / / 2024. 11. 7. 17:22

미국 대선 후표 선정 절차, 프라이머리 · 코커스

미국 대선 선거인단 방식에 이어 미국 대선 후보 선정방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미리 보면 좋은 글

미국 대선, 선거인단 제도 쉽게 알기

 

 

| 우리나라 대선후보 선정방식과의 차이

우리나라는 대선후보를 선출할 때 일반 유권자(신청자) 및 당원이 직접 투표를 합니다. 반면 미국은 대선 선거인단처럼 직접 후보를 뽑지 않습니다. 대신 최종 투표해 줄 대의원을 먼저 뽑습니다.  

 

· 한국 : 유권자 + 당원 > 대선 후보 선출

· 미국 : 유권자 + 당원 > 대의원 > 대선후보선출 

 

 

 

| 대의원 할당 대회 '프라미어리' & '코커스'

 

"프라이머리에서 경선 후보들은 대의원 한명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먼저 예부터 들겠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A, B, C가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경선대회인  프라이머리나 코커스를 통해 마음에 드는 후보에게 투표를 합니다. 후보들은  유권자 투표결과에 따라 대의원을 할당받습니다.  

만약 투표하는 주에 100명의 대의원이 할당되었는데, A후보가 20%, B후보가 50%, C 후보가 30%의 득표율이 나오면 A후보는 20명, B후보는 50명, C후보는 30명의 대의원을 가지는 셈입니다. 

 

대의원 할당방식은?
민주당은 비례 배분을 택합니다. 단, 15%이상 득표를 하지 못하면 대의원을 받지 못합니다. 
또한 코커스,프라이머리 결과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슈퍼대의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 슈퍼대의원이 민주적 절차를 훼손한다는 비판에, 권한 제한 하는 개혁안을 통과시켜 현재는 영향력이 크게 줄었습니다. 

공화당은 주마다 다양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 비례배분,
· 승자독식 (가장 많은 득표수의 후보가 모든 대의원 가져가기)
· 혼합방식 (일정득표율을 넘은 후보에게 모두 주거나 비례해서 나눠주거나)

복잡한 할당방식에 후보 예측이 어렵습니다. 

 

대의원의 역할은 전당대회에서 당대통령 후보 중 한 명을 공식적으로 선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주의 경선을 거쳐 가장 많은 대의원을 확보하는게 유리합니다. 전당대회에서 과반수의 대의원 지지를 얻으면 최종 후보가 되는데, 경선과정에서 이미 한 후보가 과반수 대의원을 확보하면 형식적인 투표가 됩니다.  

또한 과반수 확보 후보가 없으면 전당대회에서 여러 차례 투표를 진행해 선출합니다. 

 

참고로 대의원 수는 당내 규칙에 따라 정합니다. 24년 기준 민주당은 3,979명, 공화당은 약 2,429명 배정했습니다. 인구수,  과거 선거결과, 경선시기 등을 고려하여 일정 수의 대의원을 주별로 할당합니다.

 

 

 

 

 

 

 

📝그럼 프라이머리, 코커스는 어떻게 다를까요?

 

  • 1월~6월: 프라이머리(예비선거) & 코커스(당원대회)
  • 7월~8월: 민주당·공화당 전당대회 (최종 후보 결정)

 

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프라이머리, 코커스는 후보별로 대의원을 할당하는 경선방식입니다. 

일단 주마다 둘중 하나의 방식을 선택합니다. 단, 같은 주라도 당에 따라 다른 방식을 채택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주에서 프라이머리 방식을 선호하고, 일부주만 코커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주 정부가 주관하는 예비선거로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유권자도 투표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머리는 투표소에 가서 지지후보에게 투표하는 '단순 비밀 투표'방식이라 시간도 짧고 참여율이 높습니다. 

3월 첫째 주 화욜일에 가장 많은 주에서 프라이머리가 열립니다. 사실상 최종 후보 윤곽이 나오는 날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중요해 슈퍼 화요일이라 이름을 붙힙니다.

 


② 코커스 (당원대회) 

각 정당이 주관하며 당원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정시간, 장소에 모여 설득과 토론을 하며, 최종 공개투표방식으로 후보를 가립니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잡해 참가율이 낮습니다. 그리고 강성당원들이 모이기에 대표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체 선거 일정중 '아이오와 주'의 코커스가 가장 먼저 열립니다. 여기서 승기를 잡는 쪽이 유권자 관심을 한 번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선 후보들이 기를 쓰고 몰두합니다. 

 

 

이런 경선과정을 거쳐 각 후보에게 할당된 대의원들은 8월 전당대회에서 최종 투표를 합니다. 

결국 유권자들의 투표율에 따라 후보별 대의원 수가 결정되고, 이 대의원들이 최종 투표를 해서 대통령 후보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직선과 간선이 혼합된 참 어려운 미국 대선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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