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하면서 가장 공들였던 주방 답게, 주부의 로망인 백조 사각싱크볼을 설치했다. 깊은 낙차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 아주 매력적인 싱크볼이었지만 문제는 결국 관리주체인 나,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설치한지 만 3개월 되었지만, 물때와 곰팡이 얼룩만 보면 약 30년된 개수대처럼 보였다. 청소안한것은 아닌데 내 청소법이 썩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더이상 이렇게 방치하면 안될것 같아, 청소의 바이블 '매직청소TV'를 보고 그대로 따라해 보기로 했다. 늘 쉬운 재료로 그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는 TV이기 때문에 주부라면 꼭 한번 구독해서 시청하길 바란다.
백조 사각싱크볼, 광택살리면서 청소하는 방법
준비물
- 매직블럭
- 주방세제
- 린스
- 뜨거운 물
- 마른 걸레와 물티슈
집에서 흔하게 구할수 있는 준비물이다. 더 나은 청소를 위해 조언하자면, 매직블럭은 얇은것보다 높이 3CM 정도 되는 제품이 잘 안부러지고 마른 걸레의 경우 극세사 재질이 우수하니 별도로 구비해 두면 좋다.
그리고 정석은 린스였으나, 집에 트리트먼트밖에 없어서 썼는데 효과는 동일했다. 그러니 굳이 린스를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럼, 준비물은 다 세팅되었으니,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다.
첫번째, 뜨거운 물을 싱크볼에 붓는다.
차가운 물을 쓰면 청소효과가 떨어지니 무조건 뜨거운 물을 써야한다. 모서리 부분도 빠지지 않고 부어줘야 하니 약간 섬세한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
두번째, 매직블럭에 주방세제를 뭍힌다. 1펌프면 충분했다.
세번째, 매직블럭으로 힘차게 닦아 준다. 매직블럭은 가로, 세로 방향으로 닦는게 가장 좋다. 저렇게 한번만 닦아도 효과가 좋으니 열심히 닦아주면 된다.
앗! 빠지지 말고 수전까지 닦아준다. 이때 아니면 또 언제 청소하겠는가!!!!
하다보니 모서리 부분은 매직블럭으로만 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솔도 이용해서 사각지대 없이 닦아주었다.
네번째. 물로 헹군다. 더 좋은 효과를 위해 온수를 사용했다. 사용했던 매직블럭에도 물을 잔뜩 머금게 해서 수전까지 같이 닦아주었다.
다섯번째. 극세사 걸레로 구석구석 물기를 제거해 준다.
여섯번째. 대망의 광택작업. 물티슈 한장에 린스(or 트리트먼트)를 1펌프만 해서 구석구석 싱크볼이며 수전을 문지르면 된다. 문지를 때마다 향기가 나서 아주 기분좋은 작업이었다.
마지막. 항상 마지막은 마른 걸레로 닦아주는 것. 하다보니 걸레가 또 필요해서 최종 극세사 2장을 소비했다.
이렇게 청소한 결과는?
더 세부적으로 보여주자면
물때 하나 없는 번쩍번쩍 새 백조 사각싱크볼로 태어났다. 30년 묵은 때가 벗겨진 것처럼 아주 개운하다.
린스가 머리감는데만 쓸 줄 알았지, 이렇게 광택나는데 쓰일줄이야! 역시 청소고수가 알려주는 방법은 참으로 신박하고 유용한듯 싶다. 그러니 백조 사각싱크볼 광택살리면서 청소하고 싶을 땐, 린스로 꼭 마무리 하시길!
그럼 지금까지 노블루의 싱크대 청소이야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