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티스토리 / / 2024. 1. 24. 16:40

티스토리 글쓰기 팁, 하루 방문자 100 이하인 분만 보세요.

"H1 태그는 하나만 쓰세요. 

H1 >  H2 > H3 순서 꼭 지키시고요
이미지는 저용량으로 변환하고, alt 태그 꼭 넣으세요

메타디스크립션 고려하면 첫 문단은 2~3줄 이내가 좋습니다"

 

이런 팁만 적용하면 될 줄 알았다. 노출이 잘되고, 부자가 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일방문 100 시절 내 이야기다.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  

 

일방문 3천, 월수입 $300이상을 벌고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4년이 걸렸다. 쓴 글은 총 678개다. 몇 달씩 쉬다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썼다. 쓰다 보니 하루 1불이 10불로 늘어났고, 작년 8월부터 매월 40만원 이상 벌고 있다.  

 

너무 수익이 적다고? 그럴 수 있다. 상위1%는 몇 달 만에 100만원을 만든다. 하지만 모두 그럴 수 없다. 내가 아는 지인은 400개가 넘는 글을 발행했다. 그녀의 수익은 어떨까? 방문자는 하루 100명, 수익은 1불이 되지 않는다. 같은 초보인데 왜 이런 차이가 났을까?

오전 11시 기준  방문수, 평소는 3천내외로 나옴

 

 

글이 문제야, 바보야

"It's the economy, stupid" 빌 클린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걸었던 선거 문구다. 이 문구는 결국 클린턴 당선을 이끌었다. 티스토리에 적용하면, 수익이 안나는 이유는 결국 '글'이란 소리다. 기술적인 팁은 누구나 적용하기에  결국 글 자체에서 차이가 난다는 얘기다. 

 

일 방문 100이하 시절에는 모른다. 글만 썼다 하면 다음에서 유입이 일어나 '은근히 쉽네'라는 착각에 빠진다. 나 역시 그랬다. 썼다 하면 다음 메인에 노출되어 하루 8만뷰까지 찍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잠깐이다. 시간이 지나면 다음 검색순위에 밀린다. 그럼 패닉에 빠진다. 우리 블로거가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네이버 · 구글 노출을 늘려야 한다. 구글은 꾸준하고 전문성 있는 글을 좋아한다. 그런 글만 상단에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준다. 이런 양질의 글이 계속 쌓이면, 일정 방문자수를 만들어 낸다. 나도 이런식으로 일방문자 3천을 찍었다. 상단노출 게시글이 늘어나자 일 방문자 역시 1천, 2천 , 3천으로 동방 상승했다.  

 

글로 하면 안믿을 테니, 오늘 오전 11시 유입통계표를 가져왔다.  약 800명이 내 블로그에 방문했다. 검색비중을 보면 네이버, 구글이 90%고 다음은 10%가 채 안된다. 이게 정상이다. 이렇게 만들어야 안전한 자동화 파이프라인이 된다. 

 

티스토리 유입 통계
티스토리 유입 통계

 

 

반면 내 지인 블로그는 다음에서만 유입된다. 다음 유입이 점점 줄어들다 보니 수익도 늘어나지 않는다. 지인은 남이 알고 싶은 내용보다 자기 얘기를 주로 쓴다. 주제자체도 경쟁력이 없지만, 글도 잘 안 읽힌다. 피드백을 줘도 그때뿐이다. 글을 어떻게 하면 잘 쓸지 연구하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으면 돈이 안생긴다.  

 

 

 

그럼 어떻게 써야하는데? 이렇게만 쓰지 않으면 된다.

20년 5월에 작성한 첫 포스팅이다. 뭔가 익숙한 포맷이다. 맞다. 네이버 블로그 형식이다. 가운데 정렬 글 - 사진 - 글 사진.  네이버 블로그 하다가 넘어온 탓에 잔재가 많이 묻었다. 구글 봇도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이다. 잘린 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네이버 스타일의 티스토리 글쓰기
네이버 스타일의 티스토리 글쓰기

 

 

 

네이버 포맷을 버린 후 쓴 글 이다. 모르는 분야일수록 괜히 어려운 말을 붙이고, 또 붙였다. 일명 주저리주저리 유형이다. 내용도 길고, 호흡도 길고, 읽는 사람도 힘들다. 정작 이러면 쓰는 사람도 힘들다. 

티스토리 글쓰기, 주저리주저리 유형
티스토리 글쓰기, 주저리주저리 유형

 

 

 

1월 초에 발행한 기후동행카드 글이다. 최대한 읽기 쉽게 , 짧게 썼다. 요즘 고수하는 방식이다. 사람들이 보고 싶은 내용을 최대한 깔끔하게 전달하자는 목표로 스타일을 바꿨다. 이 글이 상위노출된 건 아니다. 하지만 이런방향으로 글을 쓰니 오히려 글쓰기가 수월해졌다. 중노동 같은 글쓰기에서 쓰고 싶은 글쓰기로 변화했다. 갑자기 이렇게 됐냐고?  아니다. 이 스타일을  만드는데 책 두 권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기자의 글쓰기 읽고 따라한 글쓰기
기자의 글쓰기 읽고 따라한 티스토리 글쓰기

 

 

 

블로거라면, 일단 이책을 읽자

하나는 기자의 글쓰기이고, 나머지 하나는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다. 누가 추천해 준 책은 아니다. 도서관서 우연히 읽다가 내용이 좋아서 샀는데, 알고 보니 베스트셀러였다. 

 

기자의 글쓰기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기자의 글쓰기,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책 소개 전에 구글창을 열고 '기후동행카드'를 입력해보자. 한겨레 기사가 상위를 차지한다. 만약  블로그 주제가 기후동행카드라면 어떻게 할까? 각종 언론사 기사를 수집하고, 요약하고, 각색해서 글을 발행할 것이다. 

 

기후동행카드 구글창 입력시 나오는 검색화면
기후동행카드 구글창 입력시 나오는 검색화면

 

 

결국 블로그 출발점이 기사고, 우리가 발행하는 글 역시 또 다른 기사다. 정보를 전달하는 글쓰기 핵심은 팩트를 기반으로 정확하게 작성하는 것이다. 심지어 최신성, 신속성도 있어야 한다. 이 특성을 갖춘 게 바로 '기사'다. 블로그가 지향해야할 모습도 기사와 같다. 그런데 이런 기사를 밥먹듯이 쓴 기자가 책을 냈다? 그런데 베스트셀러다? 무조건 읽어야 한다. 

 

두 번째로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는 20년 교정전문가가 낸 책이다. 이력에서 알 수 있듯 문장 다듬는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블로그 하는데 이렇게 까지 해야 하냐고? 해야 한다. 허밍웨이도 '초고는 쓰레기다'라고 했다. 노인과 바다를 200번 이상 고쳐 썼다고 한다. 

 

블로그도 고쳐야 좋다. 일방문자 100이하라면 고치는 걸 두려워하는데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제목만 아니면 내용은 상관없다. 실제 주절주절 쓴 글을 고쳐서 재업로드 했더니, 상위에 올라 지금까지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일단 해봐라. 1만뷰 나오는 사람 아니고야, 우리에겐 큰 타격이 없다. 

 

결국 이 두 책은 블로그 글쓰기 방향성 및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마무리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는 가이드다. 정말로 나에겐  H태그, ALT속성보다 더 본질적인 내용을 많이 알려줬다. 

글쓰기 전에 읽으려고, 몇몇 내용은 받아 적었다
글쓰기 전에 읽으려고, 몇몇 내용은 받아 적었다

 

 

중요 내용만 간추리면

다 알려주면 공부가 안되니, 몇몇 내용만 알려드리겠다. 


1) 좋은 글의 특징

① 읽기 쉽다 : 입말을 사용해 짧은 문장으로 작성한다. 리드감이 있어야 한다
② 짧다 : 수식어 없는 단문이어야 한다. 불필요한 문장은 빼라
③ 다르다 : 뻔한 스토리가 아닌 독특한 관점이 있어야 한다
④ 팩트를 기반으로 한다 : ~ 해야 한다, ~ 할것이다 따위의 주장이 아닌 구체적인 사실이 적혀 있어야 한다
⑤ 구체적어야 한다 : 추상어를 쓰지 말고, 최대한 구체적으로 묘사해라. 구체적이어야 속일 수 있다

⑥ 글을 쓸때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지 항상 생각해라

⑦ 서론-본론-결론보다 기승전결이 좋다. 그중 '전' 전환이 핵심이다. 

 

 

2) 피해야할 표현

① 인쇄물에서 흔히 본 직유, 은유 : ~해서 감회가 새롭다, ~해서 상기된 표정이다, ~해서 화제다, 불 보듯 뻔하다
② 불필요하게 긴 단어는 짧은 단어로 대체하고, 빼도 상관없는 것은 빼라 
③ 능동태를 쓰고, 외래어 · 과학용어는 일상어로 대체해라
④ '매우, 너무, 아주' 부사를 쓰지 말아라 : 감동을 떨어뜨린다. 매우 예쁘다 말고 예쁜 이유를 말해야 독자를 감동시킬 수 있다. 
⑤' ~ 해야 겠다'와 같은 미담 혹은 모범적인 표현을 빼라 : 차라리 팩트로 마무리하는 게 낫다. 
⑥'~의, ~ 것'을 절제해라 : 상대방과 말할 때 ~의, ~ 것 쓰냐? 안쓴다면 과감하게 빼라 
⑦ ~적, 있는, 있었다, ~관계에 있다, ~에게 있어, ~하는데 있어, ~ 함에 있어, ~에 대한(대해), ~ 들중 하나(가운데) ~같은 경우, ~의한, ~으로 인한, ~에는, 가(이) 되다, ~을 하다, ~었던
(내 글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에 자세한 예시가 나와있다. 핵심은 불필요한 조사는 빼고 번역투문장은 자연스러운 입말로 바꾸는 것이다. 여기에도 것이 또 들어갔다) 

 

 

결론은 우선 쓰자

결론은 늘 동일하다. 포기하지 말고 쓰자. 포스팅 개수를 늘리려는 글 말고 '독자'를 생각해서 '독자에게 도움 되는' 그런 글을 쓰면 된다. 이 글 역시 애드센스 왕초보 블로거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썼다. 애석하게도  내용 자체는 돈 안되는 키워드다. 그럼에도 쓴 이유는 나도 일방문자 100 이하 시절을 겪었기에, 나처럼 너무 돌아가지 말라는 의미로 정리한 거다. 

 

그러니 책 두번 읽으시고, 본인글 문제점을 찾으세요. 기존글 수정말고 앞으로 잘 써나가시면 됩니다. 

 

▼블로그 유로 컨설팅보다 29만원 자청의 초사고 글쓰기보다 도움 될 책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기자의 글쓰기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