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 내방객이라면 한 번쯤 봤을 '고기구독권🍖'. 혹해서 샀다가 후회했습니다. 일단 고기구독권이 무엇인지 설명드린 후, 후회이유를 밝히겠습니다.
고기구독권이란?
- 직원 : 원래는 3만원짜리인데,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반값 15,000원에 할인권을 살 수 있어요.
- 나 : 할인받으려면 돈을 내라고요? 흠...혜택이 어떻게 되는데요?
- 직원 : 1만원 할인권 4매를 주죠. 4만원 할인받는 거예요. 2만원 이상 고기 살 때 쓰면 되고요. 유효기간은 2달이니깐 충분할 거예요.
( 실제 상담내용은 아니고, 이해를 돕고자 제가 만든 대화내용입니다. )
한마디로 1만5천원 내고 4만원 할인받는, 최종 2만5천원이 이득인 할인권입니다. 단, 고기구독권 명칭답게 고기 살때만 쓸 수 있습니다. 고기품목은 행사기간마다 다르고요.
2만원 기준도 어렵지 않습니다. 대용량을 파는 트레이더스답게, 고기한팩만 사도 최소 3만원이 넘습니다. 그래서 기분 좋게 구입했습니다.
구입은 트레이더스 클럽 센터에서 사거나 계산할 때 말하면 됩니다. 계산대에서 '고기구독권 살 테니, 결제할 때 적용해주세요' 하면 직원분이 알아서 해줍니다.
결제가 끝나면 이렇게 종이 고기구독권을 주십니다. 원래는 4장 쿠폰이 달려있지만, 결제할때 1장 썼으니 하나를 뜯은 후 나머지를 돌려주십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놓친 부분이 있었습니다.
고기구독권 단점
할인권 사용기한이 있었습니다. 2주 간격으로 1장만 쓸 수 있었습니다. 2달간 원할 때 쓰는 게 아닌 유효기간을 정확히 구분해 놓은 것입니다. 한마디로 2주마다 와서 장 보라는 소리였습니다.
하지만 미취학 아동포함 3인가구가 대용량 고기를 2주마다 사서 먹는다? 쉽지 않습니다. 결국 한 장은 유효기간을 놓쳐 휴지조각이 되었습니다.😭 기한제한이 있었다면 안 샀을 텐데, 자세히 안 본 제 탓이 큽니다.
그럼에도 2장을 써서 2만원할인받았기에 손해는 아닙니다. 1만5천원에 샀으니 5천원은 이득입니다. 그럼에도 뭔가 이 씁쓸한 느낌은 뭘까요? 뽕을 못 뽑아서 그런 듯합니다.
고기구독권 뽕 뽑으려면
- 원래 2주마다 트레이더스 장 봤다
- 가구수가 많다
- 고기를 잘 먹는다
이런 가정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한 달에 한번 장 보거나 미취학 아동 있는 가구라면 애매합니다. 차라리 다른 집과 2장씩 나누는 게 낫습니다.
그러니 잘 고민한 후, 소비패턴 고려 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할인권 쓴다고 2주마다 방문하면, 자칫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