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밥 먹었을 뿐인데
30% 할인으로 돌아온
아주 완벽했던 식사
신차이....
바로 어제 일이다.
그냥 쇼핑하고 밥이나 먹을 생각으로 갔던
영등포 타임스퀘어.
"엄마 저기 돼지가 있어요!"
밥 먹다 말고 돼지가 있다는 선율이의 말에
"그래? 그럼 있다가 가보자.."
라고 별 대수롭지 않게 받아쳤는데..
그 결과...
남편은 새에게 기꺼이
팔을 내주었다는 아름다은 얘기로 끝
났다가 아니라....
밥 먹고 가보니..
그곳이 주렁주렁 이었고.....
대/소인 공통 2만 5천 원이라는
가격에 너~~~ 무 놀라
집으로 가자고 했더니
(18개월 이하만 무료/ 36개월 이하는 50% 할인)
바로 징징이를 시전 하신 아드님 덕에..
울며 겨자 먹기로 계산하게 된
영등포 주렁주렁..
알고 보면 슬픈 스토리다...
그래서 부랴부랴
네이버 예약을 뒤져봤지만
할인율이 매력적이지 않았고..
그 순간!!!!!
대에박~~!!!
층별 안내 키오스크에
떡하니 제시된 30% 할인 이벤트를 보고..
바로 신차이 영수증을 제출했더니
30%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완전 개 꾸르!!!!!!!!!!
끝은 해피엔딩이어라~~
정말 계획 1도 없이 가서
급 30% 할인을 받은 운 좋은 가족..
내 눈썰미..
이렇게 할인정보로만 끝내긴 아쉬우니
간단하게 굵직굵직한 건 위주로
주렁주렁에 대해 말해보겠다.
입장 전에 스탬프 투어/ 여행안내서
그리고 코인이 담긴 봉투를 주는데.
스탬프 투어를 마치면 선물을 주고..
(우리는 안 해서 어떤 선물인지 모름)
막상 안내서 보면 엄청 오래 걸릴 것 같지만..
대략 1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이고..
(좁은 공간에 많은 것을 배치한 느낌)
제공되는 코인은
요렇게 생겼으며. 약 10개 정도 들어있다.
그럼 이 코인 가지고 뭐하느냐?
바로..
동물 먹이 체험할 때 쓴다..
코인 넣고 돌리면 사료가 나오는 방식...
돈 내고 먹이를 사는 게 아니라서
아주 매력적!!!
먹이는 직접 손으로 주는 게 아니라.
이런 표주박을 이용해서 주기에
나름 안전했고
특히나 새 모이를 줄 때는
팔토시까지 구비되어 있어
안전하게 허수아비처럼
팔 뻗고 있으면 새가 와서 먹는다............
(참고로 남편이 더 좋아라 했다)
참고로 이 작은 새들은
500원이 있어야 새 모이를 살 수 있기에
현금을 갖고 가는 게 좋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요 손목띠가 있어야
입퇴장이 가능하기에 무조건 차고 있어야 하고
(직원이 채워주지 않아 본인이 해야 함)
당일 F&B 10% 할인도 받을 수 있기에
막 함부로 버리면 안 된다...
여기까지가 핵심이다...
그리고 궁금해할 만한
"코로나에 그것도 실내 동물원이 안전할까?"
나 역시 이 부분이 걸렸는데....
20분 단위로 입장하고
입장 전 발열 체크 및 손 소독!
주말임에도 붐비지 않았던 인파..
(코스가 있다 보니 잘 분산된다)
그리고 ALL 마스크!!
동물이야 어쩔 수 없다 쳐도..
마스크 벗는 식당보다
마스크 안 쓴 아이들이 많은 실외 놀이터보다
생각보다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오히려
"태어나서 이렇게 다양한 동물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니.."
어른인 나에게도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왔다.
멧돼지인 줄 알았다가 놀란
"카피바라"가 우리를 탈출해
돌아다녀도 전혀 위화감 없고..
다람쥐에게 해바라기 씨를 줄수 있는 주렁주렁..
실내 동물원이라 말하고
먹이 주는 체험소라고 정의하는 게
가장 잘 맞는 표현인것같은 주렁주렁.
그렇게 전반적으로 만족은 했지만
과연 또 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들었다.
왜냐?
좁은 공간에 가둬놓다 보니
동물들이 스트레스받고 있는 게 느껴졌고
(꼭대기로 가있거나 멍한 표정..)
특히나 알파카가 힘없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용평리조트의 생기 있고 밝던 알파카와
대비되면서 맘이 더 아팠기에...
"교감을 추구했다지만
강요된 감정노동이 아닐까?"
....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뭐.. 생각하는 건 개인마다 다르니..
여하튼!!
이렇게 또 한 번 오라고 통 크게
특별 할인권까지 준거 보면..
요즘 코로나로 장사가 안되긴 하는가 보다....
재방문해야 30% 할인이었는데..
(돌이켜봐도 난 역시 운이 좋았다..)
여하튼 지금까지
얘기 치도 못한 영등포 주렁주렁 방문에
운 좋게 할인까지 덤으로 받아
덜 부담 있게 놀다 온...
노블루의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