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계정공유 정리
'흑백요리사' 탓에 넷플릭스 프리미엄을 가입한 1인입니다. 정확히는 남편이 가입했고요. 광고 없는 고화질 영상을 보고 싶어 프리미엄 요금제를 택했는데, 선가입 후계정공유건이 생기면서 약간 복잡해 졌습니다. 관련해서 공부한 내용 알려드리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넷플릭스 요금제
기존 베이직 요금제(9,500원)가 사라지면서 광고형 스탠다드 5,500원, 스탠다드 13,500원, 프리미엄 17,000원 총 3가지 멤버십만 남았습니다. 멤버십 별 차이는 광고 유무, 동시접속 및 추가회원 수입니다.
참고로 광고형 스탠다드는 대략 1시간 영상에 4~5분 정도의 광고를 시작 전, 중간, 끝부분에 의무적으로 시청해야 하는 방식입니다. 싼 가격 대신 무한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결국 스탠다드, 프리미엄 멤버십이 광고지옥을 피하는 좋은 대안인데요. 문제는 고가 요금제의 계정공유 방식이 무료에서 유료화로 바뀌면서 메리트가 많이 줄었다는 점입니다.
광고형 스탠다드 | 스탠다드 | 프리미엄 | |
가격 | 월 5,500원 | 월 13,500원 | 월 17,000원 |
화질 | 1080P(풀 HD) | 1080P(풀 HD) | 4K(UHD) + HDR |
동시 접속 | 2명 | 2명 | 4명 |
콘텐츠 저장 | 2개 디바이스 | 2개 디바이스 | 4개 디바이스 |
광고 | 있음 | 없음 | |
추가 회원 | 불가 | 1명 | 2명 |
지원 기기 | TV,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 ||
음향 | - | - | 공간 음향 |
| 넷플릭스 계정공유 금지
넷플릭스 가입자 폭풍유치의 일등공신은 계정공유였습니다. 과거 프리미엄 요금제를 사용하면 주소지 상관없이 최대 4명까지 계정공유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장동료, 지인, 가족 심지어 계정공유사이트 피클플러스 같은업체를 통해 1/4 돈만 내고 넷플릭스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11월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단속을 알렸습니다.
"TV가 연결된 인터넷의 IP를 한 가구로 보고 이 가구에 속하지 않으면 계정 공유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세히 풀면 TV 넷플릭스 앱을 열고 계정을 등록하면, 이 TV와 연결된 인터넷 쓰는 구성원만 넷플릭스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같이 사는 가족만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기존에 각자집에서 계정공유하던 사람들은 멘붕이 왔습니다. 설마 단속 제대로 하겠어? 했다가 "회원님의 다바이스는 이 계정의 넷플릭스 이용 가구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경고 문이 뜨기 시작했습니다.
- 2주마다 임시 코드를 받고 임시 시청하는 방법
- 한 달에 한번 TV에 연결된 계정주 와이파이에 접속해 넷플릭스를 1분 보는 등
임시조치 방법이 생겨났지만 말 그대로 임시방편일 뿐이었습니다. 더욱이 계정주(넷플릭스 계정 주인이자 파티장으로 불림)는 계속 인증코드 보내줘야 하고 계정주 집에 한 달에 한번 방문해야 하는 등 현실성이 떨어지는 대안이라 공유를 끊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계정공유하는 4명 모두 모바일 디바이스로만 보면 괜찮았습니다. TV를 기준으로 IP를 판단하기에 TV로만 인증하지 않으면 문제 없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모바일 디바이스로만 넷플릭스를 봐도 단속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계정주가 주로 사용하는 IP로 제한을 걸기 때문에 추가 계정을 만들지 않는 한 단속을 피할 수 없다는게 통설입니다. 실제 단속에 걸리면 IP제한으로 시청이 불가합니다.
| 넷플릭스 계정공유 금지 어떻게 해결?
일단, 제 사례로 들어보겠습니다.
1) 하루 잠깐 다른 곳에서 넷플릭스 이용하는 것은?
계정주 본인이면 여행, 출장 등 단기간 다른 곳에서 접속하는 것은 문제 삼지 않습니다. 만약 파티원으로 방장(계정주)이 따로 있는 경우라면 IP가 달라져 인증코드를 받아야만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방장도 불편하고, 여차저차 절차가 불편합니다.
2) 타인에게 잠시 계정 ID를 빌려준 경우라면?
약 2주전 언니에게 잠시 넷플릭스 ID를 빌려줬습니다. 2주가 지난 시점 언니에게 인증하라는 안내문구는 뜨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근 넷플릭스에 접속하니 이런 문구가 떴습니다.
"혹시 다른 곳에서 시청하고 계시지 않나요? 추가 계정 만들어서 시청하세요!"라고 말입니다. 이거 보고 놀래서 언니에게 IP제한이 갈 수도 있다고는 말했습니다.
언젠가는 걸리겠구나 필이었습니다.
더욱이 불법공유로 인한 패널티로 계정주가 돈을 내면 어떡하지는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계정주가 아닌 추가 등록하지 않은 1인은 IP제한, 결국 시청제한만 걸리는 것 같습니다.
3) 맘편이 공유하려면?
프리미엄 요금제는 한집에 살지 않아도 최대 2명까지 추가해 볼 수 있습니다. 1인당 5천 원을 추가하면 말이죠. 즉 3명이 한 계정에 묶이는 것이죠. 요금제는 17,000원에 1만 원이 추가되어 2만 7천 원이 되는 셈입니다.
단, 추가회원은 본인의 프로필, 계정 및 비밀번호를 사용할 수 있지만 동시시청기기수가 1개이고 프로필도 1개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결제는 계정주가 합니다.
결국 언니가 넷플릭스 지속 시청을 원하면, 초대해서 제가 등록하고 요금을 내야 합니다. 5천원은 별도로 받으면서 말입니다. 상당히 귀찮네요.
가입자 수 늘릴때는 무료 공유하라더니 이제는 돈을 내라고 합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겠지요.
상황 봐서 넷플릭스를 해지하던지, 언니와 절충점을 찾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